2009.03.25 17:56

3.25 잠실 롯데 -두산 시범경기 관전기


1시에 정확히 도착해서 자리 잡느라 1회초는 제대로 못봤는데
유일한 득점이 1회에 나고 그이후 9회말까지 점수가 안났습니다.
잠실구장에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도 추워서 경기하기에는 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니었던 것 같고
관중들이 보기에도 많이 추운 날이었던 것 같네요.

김주찬 볼넷 이후에 조성환-홍성흔-손아섭 연속안타로 두점이 났는데,
그 이후로는 빈공에 허덕였습니다.
아쉬운 상황이라면 4회에 1사 1루에서 이승화가 센터 오버하는 3루타성 타구를 날렸는데
두산 중견수 민병헌이 그걸 따라가서 잡아내는 바람에 더블아웃된 장면이 있었고.
나머지는 1사후 출루후 내야 병살을 두번 당하는 등 공격 흐름이 많이 끊겼습니다.

타구 맞아나가는 건 조성환 홍성흔이 확실히 좋아보이고
정보명 이인구는 좀 안좋아 보입니다.
이승화는 잘 맞은 타구도 있었지만 폭삼당하는 장면이 좀 아쉬웠고
김주찬은 오늘 공수양면에서 한량모드. 병살에 파울플라이는 느릿느릿 따라가다 못잡고.

백업들을 보면 9회초 대타로 나온 전준우도 우중간 가르는 장타성 타구 날렸는데
역시 민병헌한테 걸려서 아웃당했고. 승화 타구보다 더 아까웠습니다.
김민성은 볼넷 얻었고, 런앤히트 걸릴 때 잘 밀어서 안타 쳐주고, 수비도 잘해주고
가장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김민성이 호수비를 두개 했는데요.
5회말 1사 1루 최승환 타석에서 초구를 쳐서 안타성 타구가 나왔습니다.
유격수는 더블 플레이를 위해서 2루쪽으로 치우쳐 있었서 역동작이 걸린 상태였는데
다이빙을 해서 공을 막아내고 선행주자를 2루에서 막아냈습니다.
일단 하이라이트급 수비 하나.

그리고 9회말 민병헌 타석에서 2루 베이스 타고 지나가는 빠른 타구를
따라가서 잡고 한바퀴 돌면서 1루에 뿌려서 아웃 시키는 장면도 굿.
푸트워크가 좋고 몸도 날렵하고 송구도 깔끔했습니다.
부상으로 조기귀국한 걸로 알고 있어서 걱정했는데 오늘 보니 만족스럽더군요.
박기혁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

투수진은 선발 이용훈 - 이정훈 - 김일엽 - 임경완 - 이정민이 이어던졌는데
이용훈은 직구 최고구속 142였고 137~140 사이로 직구가 나왔습니다.
변화구는 패대기가 좀 많았고 와일드피치도 나오더군요.
직구는 그래도 힘이 있으니 잘 안맞았는데 변화구 컨트롤은 그닥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준석한테 맞은 파울타구가 홈런인 줄 알았는데 파울이 되면서 실점은 안했지만
변화구 컨트롤은 더 다듬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정훈은 3타자 상대했는데 전부 라이너성 타구를 허용했습니다.
직구는 141~143까지 슬라이더로 보이는 공은 134정도.
공은 몇개 안던졌지만 맞아나가는게 좀 불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일엽은 두타자 상대하면서 142를 찍었고
공은 롯데 투수 중에 제일 힘이 있어 보였습니다.
임재철에게는 좌중간 큰타구 허용했는데, 이분이 요즘 워낙 버닝 중이시라.
시범경기 타율 6할대 유지하고 계시더군요.

임경완은 세타자 범타 처리 잘했는데 7개만 던져서 코멘트하긴 뭐하구요.
직구는 140까지 나왔습니다.

이정민은 140~142를 찍어줬는데 타구가 뻗어나가지는 않지만
볼질하는 습관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11개 던지면서 그중에 바운드되는 공이 2개
1-2 2-3까지 끌려가는 모습이었구요.

두산을 살펴보면 안타는 1개 나왔는데 잘맞은 타구는 오히려 두산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임재철의 타격이 매섭습니다.
유일한 안타인 2루타도 정말 잘 맞았고
5회 김민성 호수비로 날린 안타와 4회 최준석 홈런성 파울이 아쉬웠습니다.

이원석 오재원이 어이없는 실책을 한이닝에 연속으로 했는데
그래도 무실점으로 잘 넘어갔고 병살처리 3개를 하는 모습을 보니 탄탄한 팀이구나 하는 느낌.

김명제 경우는 오랜만에 등판이라 1회에 좀 힘들었던 것 같은데
2회부터는 꾸역꾸역 막아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쾌투라고 보긴 어려웠지만 오랜만에 실전등판이란걸 감안하면 합격점이라고 봐도 되겠구요.
구속은 직구 1회에 얼핏 140 찍히는 걸 본 것 같은데 2회 이후엔 132~136 정도.

김상현은 김명제보다 구위가 나아보였고
최고 142 평균 137~141.
커브인지 슬라이더인지 모르나 병살 유도하던 변화구 인상적이었구요.

고창성은 3타자 상대했는데 7개밖에 안던져서 코멘트 어렵군요.
스트라이크 들어간 직구가 135 찍었습니다.

마지막 투수 홍상삼.
공은 오늘 나온 투수 중에 제일 빨라서 최고147에 145를 계속 찍어주더군요.
근데 제구가 좋지 않아서 카운트 몰리다가 안타를 좀 맞았습니다.
그래도 2사 1.3루 위기에서 이승화를 변화구로 삼진 잡아내던 장면은 인상적.

이상 잠실 시범경기 후기였습니다.
오랜만에 잠실에서 야구 보니 좋네요.
다만 아직 날이 추우니까 옷은 두껍게 입고 가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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